지난 10월에 친정집 40년 된 감나무가 잘려나갔어요.

정말 좋아하는 나무인데
주변에서 감잎 때문에 불평이 넘 많아서
드디어 친정 엄마가 잘라버렸네요.
아까운 나무 자르는데 무려 30만 원 넘는 돈이 든 것도 아깝지만 무엇보다 매년 맛있는 대봉감을 먹는 즐거움에 초겨울이 행복했는데 마음이 넘 아팠어요.
그런데 마지막 감을 먹는데
좋은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어요.
감나무를 살려보자!!
그래서 시작했습니다.
친정집 잘려 나간 감나무 살리기 프로젝트!
시작은 의심반이었는데

물 컵에 담가둔 씨앗을 적신 휴지로 덮어서 지퍼백에 일주일 정도 보관했더니
이렇게 썩는 것 같았던 곳에서 뿌리가 나왔어요.

그래서 화분에 얼른 옮겨 심었어요.
뿌리가 아래로 가게 심었습니다.

한 일주일 정도 햇빛에 놔둔 화분에서 싹이 나왔어요~세상에나 생명의 신비입니다.

이때부턴 정말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.
햇빛과 물만 주고 있는데도 어쩜 이렇게 잘 크는 지요.
그런데 나중에 나온 두 녀석은 머리가 너무 무거워 일어서질 못하는 것 같았어요.


두 개의 머리 껍데기를 살짝 벗겨줬더니
이젠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.
하루 사이에 쑥쑥 다른 잎들도 펼치고 일어났어요.

진짜 잘 자라고 있습니다.

이제 영양제를 좀 주고 기다려보려고요.
며칠 더 기다리면 더 자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
생명의 신비, 진짜 감탄입니다.
친정집 잘려 나간 감나무 살리기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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